주택금융공사가 내년 1월 유럽에서 10억유로(약 1조3181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신규 발행한다. 주금공 해외 채권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현재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20조원 규모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주금공이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유럽 금리가 한국보다 낮기 때문이다. 주금공이 발행하는 유로 커버드본드(자산담보부채권)은 금리가 연 0.05% 안팎으로 낮지만, 이미 마이너스 금리인 유럽 투자자들에겐 인기가 높다고 한다.
특히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각종 규제 덕분에 다른 나라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선 지난달 말 국내 생명보험사 14곳에 투자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전체 발행 물량의 20%인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은 보험사 등에 팔 예정이다.
최형석 기자(cogi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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