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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오픈뱅킹 본격화…보안솔루션 업체 `아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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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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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재테크 시장의 관심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쏠렸다. 2020년을 한 달 앞두고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술 업종의 성과가 내년도 코스피 향방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IT·소프트웨어 기업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11월 27일~12월 3일) 반도체, 2020, 전망 등이 키워드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 종목 검색 1~3위도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엔씨소프트와 반도체 강자 삼성전자, 핀테크 보안솔루션 업체 아톤 등 IT 기업이 차례로 차지했다.

특히 아톤은 올 10월부터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오픈뱅킹이 시행되면서 2020년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보안 솔루션 입찰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 김두현 애널리스트 외 3인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현재 대형은행 중 아톤의 고객사가 아닌 곳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뿐"이라며 "내년 두 은행이 보안 솔루션 입찰에서 아톤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업체로부터 신규 수요도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톤은 1999년 설립된 핀테크 보안 솔루션 업체로 mOTP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공인인증서와 OTP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내 특수한 보안공간(SE·Secure Element)에 집적회로(IC)칩을 활용해 실물 OTP 없이도 PIN 번호나 지문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인증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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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리포트 검색 순위에서도 '아톤-공인인증서를 안 쓰시면 아톤이 돈을 법니다(하나금융투자)'가 KH바텍 관련 리포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끌었다. 검색 순위 1위 리포트는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KH바텍-이제시작이다'로 나타났다. KH바텍은 삼성 폴더블폰 부품인 '힌지'를 독점 공급하는 소형정밀 부품업체로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최근 알테오젠을 비롯해 젬백스, 비보존 등 바이오 기업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관련 리포트가 3~5위와 8위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 분야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알테오젠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한 곳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과 관련해 1조6000억원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2일 상한가를 달성해 주목받았다. ALT-B4는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기술로 앞서 미국 제약사 할로자임이 2005년 개발한 기존 기술보다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과 제품 보관기간 등을 개선시키고 면역원성을 낮춘 기술로 전해졌다.

알테오젠은 지난주 종목 검색 4위를 차지했고 관련 리포트는 검색 순위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두 리포트 모두 알테오젠과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추가 기술 이전 계약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심을 모았다. 비보존은 지난달 26일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임상 2상 성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젬백스는 지난 5일로 예정돼 있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의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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