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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아마존 CTO "4차 산업혁명 시대 오려면...의미있는 데이터 더 많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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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겔스 ‘리인벤트 2019’ 기조연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취합된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아내야 합니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개최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례행사 ‘리인벤트(re:Invent) 2019’ 기조연설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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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개최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례행사 ‘리인벤트(re:Invent)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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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겔스 CTO는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자동화'라고 설명했다. 구성요소로는 예측적 유지∙보수,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협업이 가능한 로봇 등을 꼽았다. 보겔스 CTO는 4차 산업혁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 수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치면서 지금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장비들은 통찰력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기에는 낙후됐다"라며 "유의미한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보겔스 CTO는 과거 도서의 온라인 판매로 시작한 아마존이 글로벌 유통 기업이자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유통과 직원들의 안전성 보장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고민을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유의미한 데이터 분석을 위한 머신러닝 등의 발전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는 "더 나은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아마존 발전의 핵심에는 머신러닝이 있다"면서 "이제는 전자상거래 사기 행위 탐지나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 등에도 머신러닝이 적용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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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호프만 폴크스바겐 CIO가 AWS와의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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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겔스 CTO는 교통과 제조의 현대화를 위해 차량과 생산 장비에 각종 센서를 붙여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기업 사례로 폴크스바겐을 들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온 마틴 호프만 폴크스바겐 최고정보담당책임자(CIO)는 "전세계에서 12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모든 공장은 연식도 다르며 다른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이런 특성 때문에 IT 측면에서 기술 확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AWS를 통해 공장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고 생산 장비 등의 표준을 마련해 모든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협력업체를 포함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도 시스템을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자동차 제조 회사에도 공개해 오픈소스처럼 업계에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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