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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대훈 농협은행장 3연임 성공…내년엔 해외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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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대훈(사진) NH농협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6일 농협금융지주 이사회는 이 행장의 임기를 내년 12월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통상 농협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는 '1+1 체제'로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해왔지만, 이 행장은 관례를 깨고 3년 임기 행장이 됐다.

이대훈 행장이 이끈 농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2226억원을 거뒀고,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도 1조1922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 점도 좋게 평가를 받았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 서울 양재동에 금융권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발굴 육성 인큐베이터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출범했다. 농협은행은 이 곳을 디지털 기술을 육성하고 핀테크 기업과 상생하는 곳으로 키울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의 역량을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했다.

3연임에 성공한 이 행장은 내년에 농협은행의 해외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4분기에 홍콩 현지지점의 설립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호주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행장은 올해 초 "농협은행의 글로벌 진출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시작이 늦어 뒤떨어진 상황이지만, 몇년간 집중적으로 최대한 빨리 따라잡을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 행장이 내년엔 해외 진출에서 성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이 선임됐다. 최창수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홍재은 대표이사,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이구찬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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