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비공개 모임…휴대전화 및 녹음 불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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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공화당 기부자들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우파 성향의 미국과 영국 기업인들의 모임인 해밀턴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것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열렸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과 만나느라 바쁜 와중에 자신과 동행한 기자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만남을 가졌다는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 캔자스시티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또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두 명의 참석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수십 명이 참석했다며 그들은 휴대전화를 밖에 놔두고 입장해야 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의 어떠한 발음도 녹음해선 안 된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은 "모든 사람이 중도 우파 성향이라 안전한 곳이었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매우 수다스러웠고 격식을 차리지 않았으며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참석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디저트 시간에 맞춰 회의 장소에 도착해 1시간 넘게 머물렀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국무부에 이날 해밀턴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행사에 대해 문의했으나 국무부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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