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핵 연료 잔해 880g 추정
일본 후쿠시마현의 제1 원자력발전소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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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꺼낸 핵연료 잔해(데브리)의 무게가 약 0.7그램이라고 8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핵연료 잔해를 꺼낸 뒤 이날 밀폐장치인 글로브 박스 내에서 무게 등을 측정하는 등 약 4시간에 걸쳐 작업을 마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약 5㎜ 크기의 작은 돌 모양의 잔해 1개를 꺼냈다.
도쿄전력은 운송 중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수소 농도도 확인했으나 검출 한계치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외부로의 운송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의 시설로 운반하여 상세하게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는 충분한 분석을 위해선 약 1g 정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쿄전력 담당자는 "약 0.7g이 충분한 양인지는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다"며 "연구 시설로 옮긴 후 어떻게 분리할지는 앞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이 핵연료 잔해를 채취한 것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고 이후 처음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3호기에는 약 880톤의 핵연료 잔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잔해를 분석해 얻은 데이터를 본격적인 잔해 회수 방법 검토에 활용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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