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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속초영랑호 백로·왜가리 서식지 벌채 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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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튼 나무·보호목 등 170여 그루 벌채서 제외

뉴스1

속초영랑호 습지공원에서 바라본 백로, 왜가리서식지의 벌채 전(위), 후(아래) 모습.(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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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열호·장석근)은 속초시와 영랑호에 백로·왜가리 서식지가 되는 나무를 벌채하지 않기로 협의했다고 6일 밝혔다.

백로·왜가리 둥지가 있는 나무와 둥지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나무 등 170여그루를 벌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시민 안전을 고려해 도로변과 가파른 능선의 나무는 베기로 했다.

백로·왜가리가 죽은 나무에 둥지를 튼 경우도 있어 향후 문제가 발생한다면 속초시가 복구명령을 내리고 환경연합이 이에 대해 조치하기로 했다.

운동연합은 지난달 27일 속초시에 일괄벌채를 멈추고 대책을 마련하자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운동연합 관계자는 "주변 나무가 사라져 남겨진 둥지가 안타깝고 안전할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당장 백로·왜가리가 내몰리는 사태는 막았다"며 "산주와 속초시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high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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