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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출근길 경찰관, 직감으로 여성 뒷모습 찍던 '몰카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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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아시아투데이DB



아시아투데이 김현구 기자 = 서울 강남에서 한 여성을 뒤따라가며 휴대폰으로 불법촬영(몰카)을 하던 20대 남성을 출근하던 경찰관이 직감으로 붙잡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께 역삼지구대 소속 강모 경장(30)이 강남구 삼성동 길에서 앞서 가던 20대 남성 A씨가 한 여성을 몰래 촬영하는 것을 발견한 뒤 검거했다고 밝혔다.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강 경장은 A씨가 청바지 차림의 한 여성과 2∼3m 거리를 유지한 채 인근 쇼핑몰까지 뒤따라가는 것을 목격하고는 직감적으로 수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따라갔다.

A씨는 스마트폰으로 여성 뒷모습을 찍고 있었다. 강 경장은 A씨를 뒤쫓아가 “지금 뭐 하세요”라고 물었다. A씨가 당황해하며 현장을 벗어나려 하자 강 경장은 앞을 가로막고 경찰 공무원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강 경장은 “카메라로 (여성을) 촬영했죠? 스마트폰 보여주세요”라고 요구했다.

기습 질문에 놀란 A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지우려 하며 뛰어 달아났다. 하지만 A씨는 20m가량 도주하다 강 경장에게 잡혔다. 주변에 있던 코엑스 치안센터 경찰관과 보안요원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범죄를 시인했다.

A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유사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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