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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브렉시트 담당 英 외교관 사임…"정부가 '반쪽 진실' 전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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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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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주재하는 한 영국 외교관이 영국 정부로부터 브렉시트와 관련해 정직하지 않고 당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요구받았다며 사임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알렉산드라 홀 홀 주미 영국대사관 브렉시트 수석 특사가 마이클 테이섬 주미 영국 부대사에게 이틀 전 제출한 사직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홀 홀 수석 특사는 신뢰하지 않는 정부를 대표해 '반쪽짜리 진실'을 퍼트리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삶의 단계에 와 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수석 특사로서 홀 홀의 업무는 브렉시트에 관해 영국의 관점을 백악관과 미 의회 당국자들에게 설명하는 일이었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업무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함에도 자신이 명백히 당파적인 말들을 미국 측에 전달하도록 요청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견딜 수 없고 직업적으로 옹호 받을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홀 홀 특사는 사직서에서 영국 정부가 자국민에게조차 브렉시트 관련 정보를 정직하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영국 정부 제공,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c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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