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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들이 내년에 하루 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6일(현지시간) 석유 수출기구(OPEC) 회원 14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 OPEC+는 전 세계 석유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감산 기간은 내년 3월까지로, 내년부터 감산 되는 원유량은 하루당 17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회의에서 OPEC+는 하루에 12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정책을 내년 1분기까지 시행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이번 추가 감산으로 OPEC+가 원하는 유가 인상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가 인상에 대해 전문가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사우디 등 일부 유산국이 현행 할당량보다 더 적은 양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데다 석유 수요 증가가 둔화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추가 감산 합의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미국의 셰일 오일 혁명 등이 더해져 결국은 원유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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