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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용균 기억하려 모인 1200명 "위험의 외주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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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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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용균 군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7일 오후 서울 종각역 사거리에서 열린 고 김용균 1주기 추모 비정규직 철폐-위험의 외주화 금지-직접고용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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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용균 노동자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1200여명이 모여 김씨를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는 7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추모대회를 가졌다. 오는 11일은 김씨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이는 사고로 숨진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집회에는 김씨의 어머니 김미숙씨 등 주최 측 추산 약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영상 상영과 편지낭독 등이 진행됐다. 날이 어두워지며 촛불을 든 참석자들은 "비정규직 이제 그만", "살고싶다 외주화는 이제 그만"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김용균 이후에도 김용균의 동료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직도 직접 고용되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만에 개정되었다고 하지만 대통령 손에서 하위법령과 지침으로 누더기가 된 채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음을 묵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모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 이후부터 광화문 광장을 경유해 청와대 앞 효자동 치안센터 인근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추모위는 오는 8일 마석 모란공원에서 고 김용균 1주기 추도식을 진행한다. 오는 10일에는 태안화력발전소 내 조형물 건립 예정지에서 현장 추도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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