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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청 "송병기 제보 받은 행정관이 내용 추가?···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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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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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제보를 받은 청와대 행정관이 첩보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가필·첨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7일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누군가 제보자의 제보 문건과 청와대가 경찰청으로 이첩한 문건을 비교해 본 뒤 어느 부분이 추가로 작성됐는지 그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는 것”이라면서 “과연 누구인가, 누가 이런 거짓주장을 퍼뜨리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언론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행정관이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기현 전 시장에 관한 제보를 받고 일부 내용을 가필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보도에서 ‘첩보 문건 중 약 10%의 분량이 가필, 첨삭된 내용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최초 제조에 내용을 추가했다’는 ‘정치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대로 청와대 행정관은 제보 내용을 요약 정리했을 뿐 추가로 김기현 시장의 비리 의혹을 덧붙이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동부지검 수사관은 김기현 비리 첩보 수집을 했다는 언론의 허위 보도와 이러한 허위 보도를 조장한 세력에 의해 명예를 훼손당하고 소중한 목숨까지 잃었다”고 언급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 보도는 오늘 포털의 ‘메인 화면’에 등장했고, ‘많이 본 뉴스’에 올랐다, 공신력 있는 언론사의 보도이니 국민들은 사실로 믿을 것”이라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중단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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