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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경남 마을주민이 만든 태양광 발전소 인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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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ㆍ군 29개 마을, 연간 수익 주민복지에 활용
한국일보

사용하지 않는 공간인 창고 지붕 위에 만든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마을주민이나 마을 협동조합이 만든 발전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올해 16억8,000만원을 들여 도내 7개 시ㆍ군, 29개 마을에 이 같은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발전소’를 만들었다.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 주체가 돼 마을에 있는 창고 지붕이나 마을회관 옥상, 주차장 등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 것이다.

경남도 측은 “기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환경 훼손 문제가 제기되거나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간당 20∼50㎾가량의 발전용량을 가진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쓰지 않는 공간에 만들어 환경 훼손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유지보수 비용과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경로잔치, 마을 공동경비 등 주민복지에 활용된다.

시간당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연간 3만9,42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판매하면 연간 800만∼9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경남도 측은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발전소는 환경 훼손 없는 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마을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농촌복지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이러한 사업 모델을 더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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