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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은 “인프라투자가 中경제 하방압력 완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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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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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중국 정부의 견조한 인프라투자 수요가 향후 자국 경제 성장의 하방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란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8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은 ‘중국 인프라투자 동향 및 전망’에서 “향후 중국 인프라투자는 도시화가 꾸진히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 안정을 위한 정부의 재정확대 등에 따라 안정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중국 정부가 1조위안 규모의 2020년도 특수목적용 지방정부채 조기발행 한도를 발표한 가운데 총 발행한도는 올해의 2.15조위원에서 3조위안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또한 노후도시개조 정책이 전국적인 단위로 실시되면서 연평균 8000억위안의 인프라투자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방송 인프라도 신기술을 탑재한 장비의 수요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인프라투자 증가율이 금년 4.0%에서 내년 5.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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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부진의 중심이었던 인프라 투자는 올 들어 다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10월 중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1~9월 중에 비해 둔화됐으나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제조업 투자에 비해 양호한 모습이다.

하위 산업별로 보면 공공시설에 대한 투자 둔화세가 지속된 반면 교통 인프라는 증가율이 소폭 회복됐으며 통신·방송 관련 인프라는 크게 증가했다.

인프라 회복 배경에 대해 한은은 “인프라투자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특수목적용 채권을 지난해에 비해 조기 발행했을 뿐 아니라 발행한도를 크게 확대한 데 기인했다”며 “여기에 정부의 중소도시 육성 노력이 이어지면서 도시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됐고, 차세대 통신망 구축을 위해 중국내 주요 통신사의 관련 설비투자가 회복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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