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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사회적 기업들 모여 소외된 이웃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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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산타 나눔 행사’ 발대
한국일보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관계자들이 7일 인천 계양구 사회적기업회관에서 열린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눔 행사 발대식’에서 취약계층에서 줄 선물 세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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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7일 인천 계양구 사회적기업회관에서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눔 행사 발대식’을 열었다. 센터는 크리스마스 때까지 지역 24개 교회를 통해 취약계층과 쪽방주민, 폐휴지를 줍는 어르신과 자립 노숙인, 다문화 가정 등 1,000명에게 직접 선물세트를 전달한다.

올해 만든 선물세트도 특별한 구성으로 완성했다. 농촌교회에서 만든 마을기업 등 여러 곳의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미역, 잡곡, 수제쿠키, 샴푸 등 다양한 생활물품을 선물박스에 담았다. 8년째 이어오는 나눔 행사에는 이런 방식으로 매년 기독교계 사회적기업 2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적 기업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생산물품 1,000여개씩을 이웃 돕기 선물용으로 납품하게 돼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일보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7일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눔 행사 발대식’을 열고 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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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에 동참한 사회적기업들도 많다. 비타민 엔젤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번 나눔 행사를 위해 비타민 1,000개(2,500만원)를 선뜻 내놨다. 아산상선은 매년 1,500만원씩 6년째 행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나블러스는 유기농 수제 비누 1,000개(1,500만원)를 전달했다.

여러 사회적기업에서 구매한 물품에 기부한 물품까지 더해지다 보니 올해 선물세트는 대략 13만원 상당의 가격으로 구성됐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사회적기업 중심의 착한 소비운동과 함께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사회적기업과 취약계층 모두가 행복한 몰래산타 운동이 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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