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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대성호 화재침몰 20일째 선원 추정 시신 2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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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대성호가 화재 사고로 침몰한지 20일째에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향신문

제주 차귀도 해역에서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 제주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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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오후 3시40분과 3시52분쯤 대성호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에서 약 44m와 50m 떨어진 곳에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해경은 실종선원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오후 5시15분쯤 시신 1구를 인양했으며, 나머지 시신 1구에 대한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 청해진함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대성호가 침몰된 해역에 도착한 후 오후 2시4분쯤부터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하해 수중탐색을 실시해왔다. 수중 탐색 결과 0.5∼1m의 시야가 확보돼 외관이 찢어진 선체 단면과 기관실 일부를 확인했다. 선체 내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대성호 선체로 추정되고 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이날 주간 수색에 이어 야간에도 항공기와 선박, 조명탄을 이용해 대성호와 창진호 실종자를 수색할 예정이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4시 전후에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후 침몰했다. 승선원 12명 중 김모씨(60)는 사고 당일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나머지 11명은 실종 상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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