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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제주 '대성호' 사고해역서 실종된 선원 추정 시신 2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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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8일 오후 발견된 대성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해경이 수습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지난달 19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사고로 침몰된 대성호의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 발견됐다. 사고 발생 20일 만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수중탐색이 가능한 무인잠수정(ROV)을 동원해 대성호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벌인 결과 선체 주변 44m와 50m 떨어진 곳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대성호 사고 발생 지점과는 약 10㎞ 떨어진 곳이다.

해경은 이날 오후 5시15분 시신 1구를 인양했고, 나머지 시신 1구도 인양 중이다.

구조본부 관계자는 “수습한 시신이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신원 등을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며 “지문 또는 유전자(DNA) 대조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저면에서 발견된 선수 추정체는 외관의 찢어진 단면과 기관실 일부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침몰한 대성호 선수가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02년 4월 건조된 29t짜리 연승어선인 대성호는 지난달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갈치잡이 등 조업차 단독 출항해 지난 18일 오후 8시38분께 입항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성호는 전날 오전 4시를 전후해 제주 차귀도 서쪽 76㎞ 부근 해상에서 불이 나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다. 사고당일 김모씨(60)는 출동한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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