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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출산율 높은 곳이 공청기 렌탈 ‘블루오션’…현대렌탈케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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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등 렌탈 신규 가입률 높은곳 출산율도 상위

자녀 있는 가정은 공기청정기도 ‘1+1’

헤럴드경제

큐밍 더케어 공기청정기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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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출산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소비자층이 많은 ‘블루오션’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가 9일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시도별 공기청정기 렌탈 신규 가업 계정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충청남도가 신규 가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지역은 신규 가입 계정이 전년 동기보다 10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광역시는 전년 동기보다 93.5% 늘어났고, 전라남도는 88.0%, 제주도는 82.2%, 경상북도는 75.5%의 증가율을 보였다.

공기청정기 렌탈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낮은 하위 5개 지역은 울산광역시(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 서울특별시(22.5% 증가), 강원도(20.5% 증가), 광주광역시(19.1%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렌탈 신규 계정이 전년 동기보다 16.2% 늘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신규 렌탈 증가율 상위 지역들이 출산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는데 주목했다. 지난해 통계청의 시도별 합계 출산율을 보면 충남, 전남, 제주, 경북 등 대구를 제외한 4개 지역 출산율은 전국 평균 출산율인 0.98명을 크게 웃돌았다. 신규 렌탈 증가율 1위인 충남의 지난해 시도별 출산율은 1.19명으로 전국 4위였다. 전남은 1.24명으로 전국 2위, 제주는 1.22명으로 전국 3위에 랭크됐다. 경북도 1.17명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출산율이 높은 지역이었다. 출산율이 높은 곳일수록 공기청정기 구매가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율이 낮은 지역들은 출산율도 저조했다. 신규 가입계정 증가율이 낮은 5개 지역 중 서울은 0.76명, 광주는 0.97명으로 전국 평균 출산율에 못 미쳤다. 경기도와 강원도, 울산도 1.00~1.13명에 그쳤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고객 중 자녀가 있는 가정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서비스 가입 상담 시 공기청정 성능 외에도 아이들이 자거나 공부하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소음 정도를 확인하는 고객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구매 패턴도 변화 조짐을 보인다. 가정별 1대 뿐이었던 것이 거실과 방, 각 방 등에 여러대를 두는 형태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렌탈케어의 올해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 중 ‘더케어 1+1 세트’ 비중은 40%로, 지난해보다 20% 포인트 증가했다. ‘더케어 1+1 세트’는 공기청정기를 1대 가격에 2대를 렌탈해주는 서비스다.

현대 측은 세트형 공기청정기 상품 구매 고객의 60%가 자녀가 있는 고객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거주 공간은 거실과 방, 화장실 등 최소 4개 이상의 개별 공간으로 분할되어 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1대로는 효과가 제한적”라며 “1+1 상품 이용 시 자녀방 등 복수의 공간에서 효과적인 공기정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가족단위 고객의 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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