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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Pick] '기쁨'이 두 배…유치원생이 단체로 법정에 모인 '훈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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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유치원생 38명이 법정에 모인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1년간 함께 살던 위탁가정에 입양된 5살 마이클과 친구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마이클은 미시간주 켄트 카운티 법정에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자신의 입양이 결정되는 중요한 자리를 함께하며 기쁨을 나누고 싶었던 겁니다.

보통 입양 심리와 판결 등은 비밀리에 진행되지만, 이곳에서는 1년에 한 번 공개 입양 판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인 아이들이 법정에 모이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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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어떤 친구냐"는 판사의 물음에 아이들은 "마이클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 "나는 마이클을 정말 좋아해요"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아이들을 인솔한 유치원 교사도 "가족이 되기 위해 DNA가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왜냐하면 가족은 사랑과 지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며 마이클의 앞날을 응원했습니다.

판사 패트리샤 가드너 씨는 "이처럼 입양의 기적과 가족의 변화에는 지역 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마이클을 향한 응원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양부모, 마이클과 함께 판사 봉을 두드리며 그들이 가족이 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

마이클의 양부모는 결혼 후 10년 동안 아이가 없어 고민하던 중 마이클을 만나 입양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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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나도 입양아로서 법원이 마이클 가족과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정말 기쁘다", "마이클도 운 좋은 소년이지만, 이런 아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부모가 더 운이 좋은 것 같다"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ent County, Michigan' 페이스북)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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