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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속초우체국 부당전보 철회하라"…집배원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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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9일 강원도 속초우체국 앞에서 전국공공운수노조 강원지역본부와 전국집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 부당전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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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강원 속초우체국이 한 집배원을 부당하게 인사 발령했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전국공공운수노조 강원지역본부와 전국집배노동조합 10여명은 이날 속초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 부당전보 즉각 철회하라'며 속초우체국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속초우체국은 지난 3일자로 집배원 A씨를 고성의 간성우체국으로 발령 내렸다. 이에 앞서 11월29일 A씨를 제외한 팀원 8명이 투표를 통해 전보자를 A씨로 뽑았다.

그러나 A씨는 관리자나 집배팀장으로부터 투표한다는 사실조차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한 집배원을 간성우체국으로 보낼 목적으로 요식행위에 불과한 투표를 진행했다"며 "이는 당사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결정된 우체국의 전형적인 갑질이고 부당한 전보발령"이라고 비판했다.

A씨는 "부당하게 발령받은 가장 큰 이유는 노조 차별이라고 본다"며 "혼자만 집배노조이고, 나머지 8명은 모두 우정노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강원우정청과 우정사업본부를 향해서도 부당인사를 방조했다며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해천 속초우체국 총괄국장은 "인사를 앞두고 팀원들의 의견과 토론한 결과를 받았지만 참고자료로 활용할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었다"며 "이후에도 간부들과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내부에서 심사숙고 한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high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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