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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신장자치구, "캠프 100~200만명 강제수용 근거없어"…"수강생 모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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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기자회견 중인 쉐커라이티 자커얼 신장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주석.(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중국 간 신장(新疆) 위구르 인권법안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정부가 논란의 대상인 '직업훈련소'의 수강생은 "이미 모두 졸업했다"며 반박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쉐커라이티 자커얼 신장 자치구 주석은 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관련법에 따라 직업훈련소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면서 "100만~200만명의 훈련생들이 수용돼 있다는 보도는 근거없는 것이자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와 법률 지식, 직업기능 등 3가지를 배우고 극단주의를 없애는 '3학1거'(三學一去) 교육훈련 수강생은 이미 모두 졸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하원의 법안 통과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아이얼컨 투니야즈 신장위구르 자치구 부주석도 "중국 당국이 자치구 주민들의 종교적 자유를 박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신장 자치구내에는 2만개 이슬람 사원이 있고 2만 9천명의 성직자가 있다”면서 "종교문제를 악용해 타국 내정에 간섭하는 행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장 자치구는 위구르족 이슬람교도 1천1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는 국제기구의 고발이 이어져 왔다.

미 하원이 지난 3일 위구르 인권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이라며 강력 반발하면서 미중 갈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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