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인천공항공사, 경비보안 자회사 '인천공항경비' 설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경비와 보안을 책임지는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 '인천공항경비'가 출범한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3번째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주)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공항경비(주)는 인천공항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하는 자회사다. 기존 보안경비 용역이 내년 6월말 종료된 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주요 부대시설 및 외곽지역의 경비·방호·대테러방지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그간 공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공항운영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시설관리(주),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 2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기존 자회사에서 국가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의 경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수경비업 허가를 받게 될 경우 경비업법 제7조 제9항에 따라 대다수의 공항운영지원 및 시설·시스템 유지관리 업무를 겸업할 수 없게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2개 자회사 체제를 유지할 경우 공항운영 기능이 각 자회사에 혼재됨에 따라 전문성이 훼손되고 심각한 업무편중과 인력 불균형이 발생해 상당한 비효율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제3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2019.12.09 donglee@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사는 이번 제3자회사 설립으로 차질 없는 정규직 전환을 추진함과 동시에 정부의 '바람직한 자회사 모델'에 따라 단순 용역형 자회사가 아닌 경영독립성을 가진 공항운영 전문 자회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인천공항경비 직원들은 지난해 노사전협의회 합의에 따라 기존 용역비 중 절감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임금을 평균 약 3.7% 인상하고 공사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업무전문성과 경력(숙련도) 향상에 따른 보상이 가능한 임금·조직·인사체계를 도입해 6개 전문분야 및 관리직 포함 6개 직급을 설계한다.

특히 3개 분야별 전문 자회사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향후 해외공항 건설, 위탁운영 사업 등에도 공사와 자회사가 함께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 선두 공항그룹인 프라포트社(독일), ADP社(프랑스) 등은 보안/경비, 지상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제3자회사 설립으로 인천공항은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공항운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정규직화와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공항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산업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항전문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