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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미국 횡단 게임으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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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땅덩이를 자랑하는 나라다. 그 거대한 땅덩이에는 동과 서를 가로지르는 도로 '루트 66'이 있다. 이 도로는 미국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까지 이어지는 3,945km의 도로다.

'루트 66'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많은 의미가 담긴 상징이다. 많은 젊은이가 캘리포니아 드림을 꿈꾸며 서부로 달렸다. 밥 딜런 같은 유명가수도 도로를 추억하는 노래를 내놓기도 했다. 혹자는 '루트 66'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로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에도 여행자들이 '루트 66'을 따라 여행을 나선다. 도로의 발전으로 고속도로로서 지위는 잃었지만, 여전히 미국 횡단의 로망을 대표하는 상징이 '루트 66'이다. '루트 66'은 단순한 도로 이상으로 미국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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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의 동과 서를 잇는다는 이러한 로망은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영감을 전해줬다. 최근 등장한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이 대표작이다. '데스 스트랜딩'에서 인간은 멸종을 염려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거대한 사건 이후로 우리가 누렸던 문명의 모든 것은 무너졌다. 게이머는 미국의 재건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로 나아간다. 다양한 물자를 배달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네트워크를 부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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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출로 호평을 받는 코지마 히데오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영화 못지않은 연출과 시나리오 전개가 흡입력이 있다.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었던 메시지를 던진다. 미국 횡단의 로망을 다른 식으로 풀어낸 코지마 히데오의 연출에 박수를 보낼만하다. 물론 게임의 재미와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말이다.

레이싱 게임에서도 미국의 횡단은 재미있는 소재가 됐다. 대표적인 게임이 EA의 '니드포 스피드 더런(이하 더런)'이다. 이 게임은 빚에 쫓기던 주인공이 미국을 횡단하는 레이싱에 참가하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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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횡단하는 만큼 4800km에 달하는 긴 하나의 코스로 무장했다. 물론 실제 게이머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거리는 이보다 훨씬 짧은 500km 정도다. 게임의 배경은 실제 미국을 횡단하며 만날 수 있는 모습을 그대로 그렸다. 게이머는 도시, 사막, 설원 등 미국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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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횡단이라면 유비소프트의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인 '더 크루'도 빠지지 않는다. 미국 본토 전역을 무대로 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게임에 맞게 구조를 설계하고 축소해 1~2시간 정도의 운전으로 미국을 횡단할 수 있다. '더 크루2'도 마찬가지로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을 배경으로 한다. 자동차 외에도 비행기도 탈 수 있어 경치를 감상하는 재미를 더욱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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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도 미국을 횡단하는 재미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다. 거대한 트럭을 활용해 물건을 배달하는 게임이다. 미국을 횡단하는 미션도 존재한다. 게임 내 시간으로 3일 내내 운전만 해야 미션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운전 외에는 라디오를 듣는 것을 제외하고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진정한 시뮬레이터라 볼 수 있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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