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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올해 최고 영웅소방관에 헝가리 사고 수습한 전준영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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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19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뽑힌 전준영 소방장.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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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올해의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소속 전준영 소방장이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수난구조대원인 전 소방장은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에 파견돼 수중 수색 등을 통해 희생자 시신 17구를 수습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영웅소방관에는 서울소방본부 최초로 스마트영상 응급처치 지도를 도입한 송파소방서 박진자 소방위 등 7명이 선정됐다. 박 소방위 외에 서울소방본부에서 최장수 화재조사관으로 근무 중인 동작소방서 김숙현 소방경, 산사태 매몰자를 구조한 부산진소방서 홍성진 소방장, 선박화재 진압에 기여한 울산 북부소방서 정기백 소방위, 쇼핑몰 화재 때 인명구조에 기여한 용인소방서 정종문 소방경, 속초ㆍ고성 산불 때 확산 방지에 노력한 강원소방본부 마기완 소방경, 24년간 구조 업무에 성과를 낸 전북 전주완산소방서 정양기 소방위가 영예를 안았다. 최고 영웅소방관에게는 표창장과 상금 2,000만원, 영웅소방관 7명에게는 각각 표창장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다.

영웅소방관 시상은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고 용감한 현장활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6년부터 소방청, S-OIL,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업무협약을 맺어 매년 8명의 영웅소방관을 선발해 왔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전한 삶은 두려움 없이 현장에서 앞장선 소방공무원들의 활약으로 가능했다"며 "현장 부족인력을 충원하고 순직·공상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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