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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LG전자 ‘리얼 8K’ 올레드 TV 일본시장에 발 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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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일본 도쿄 아키바에 위치한 요도바시카메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의 선명한 8K 해상도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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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리얼 8K’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TV로 소니와 파나소닉의 고장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달 들어 자사 8K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모델을 요도바시카메라, 빅쿠카메라 등 현지 주요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 진열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본은 올레드TV의 선호도가 유난히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올해 일본 TV 전체 매출액 가운데 올레드TV 비중은 역대 최대인 20%를 기록했다. 올레드TV 매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일본 올레드TV 판매량은 2017년 7만5,000대에서 지난해 20만1,000대로 166% 급증했다.

현재 일본 올레드TV 업체별 점유율은 소니가 40%로 1위, 파나소닉이 36.8%로 2위다. LG전자는 10.2%로 4위다. 하지만 유난히 가전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제품 구매를 꺼리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LG전자의 현지 시장점유율은 적지 않은 수치다. 내년 여름 예정된 도쿄올림픽 덕분에 8K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LG전자에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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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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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해당 모델을 4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출시,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 최고의 발명품 100선’ 중 하나로 LG전자의 8K 올레드TV를 꼽고 “미래의 TV’라고 평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과 ‘디지털 이미지ㆍ사진’ 부문에서 이 제품에 ‘CES 2020 혁신상’을 수여했다.

이영채 LG전자 일본법인장은 “일본 시장은 ‘외산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은 곳인데, 이 곳에서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왔다”며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압도적인 화질의 올레드와 세계 최고 8K 해상도를 결합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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