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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충북 해양과학관 건립 파란불…내년 설계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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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통과한 정부예산 수정안에 25억 신규 반영

오는 20일 KDI 예타조사 결과 따라 사업 탄력 받을 듯

뉴스1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인영 의원등 162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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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도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을 위한 설계비가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청주 청원)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0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에 국립 미래해양과학관 설계비 25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은 2010년부터 추진된 충북도의 대표적인 숙원사업 중 하나다.

현재 충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는 국공립 과학관이나 해양문화시설 등 57개의 관련 시설이 들어서 있다.

반면 내륙 한가운데 위치한 충북은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해양 관련 시설조차 전무해 수십 년째 해양문화·산업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충북도는 내륙지방에서도 해양수산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을 요구해 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미래해양과학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오는 20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변재일 의원 등은 예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내년부터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정부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조건부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정부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예타 결과 타당성이 높게 나오더라도 사업 추진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충북에서 요구한 설계비 25억원이 정부예산 수정안에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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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충북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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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예타 결과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오면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충북도는 총사업비 1150억원을 들여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내 부지 1만5406㎡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미래해양과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미래해양과학관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관, 해양바이오관, 해양생태관, 해저체험관 등을 갖추게 된다.

변 의원은 "국립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은 충북도가 2010년부터 추진해오던 1순위 숙원사업"이라며 "오래 전부터 관계부처와 꾸준히 논의하며 챙겨온 사업인 만큼 예산 확보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는 이 밖에도 Δ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비 조기 지원(45억원 증액) Δ강소특구 사업화 지원(36억원 증액) Δ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건설(20억원 증액) Δ충청내륙고속화도로 1~4공구 건설(170억원 증액) 등이 추가로 반영됐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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