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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보령 창업주 손자 3세 경영 본격화…보령홀딩스, 30대 CEO 김정균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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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홀딩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에 김정균 운영총괄(사내이사)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정균(35) 신임 대표이사는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을 거쳐 지난 2017년 1월부터 보령제약 등의 지주사로 설립된 보령홀딩스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했다.

김 신임 대표는 보령약국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승호 창업주 장녀인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아들이다. 보령제약은 1957년 종로 5가에서 보령약국에서 시작해 겔포스·용각산 등을 만들어 사세를 확장한 중견 제약업체다.

김 신임 대표는 미시건대(University of Michigan at Ann Arbor) 산업공학 학부를 졸업,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삼성KPMG를 거쳐,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했다.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을 거쳐 지난 2017년 1월부터 보령제약 등의 지주회사로 설립된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해 왔다.

김 신임대표는 보령제약 재직 시 수익성강화를 목표로 ‘내부경영체계 개선’, ‘투자우선순위 재설정’, ‘바이젠셀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사업 진출’, ‘투명하고 수평적 조직 문화 정착’을 주도하며 보령제약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해왔다.

2017년부터는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으로서 지주사 및 자회사 ‘보령컨슈머’를 설립하고 각 사업 회사별로 ‘이사회 중심 체제’로 전환,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정착시켰다는 게 내부 평가다.

회사는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이사회 경영진간의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새로운 변화속에 보령제약은 최근 3년간 연매출 성장률 7.1%(CAGR)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백신제조 및 바이오 연구개발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는 올해 매출 1000억을 달성할 예정이다.

김 신임 대표는 "한국은 세계 시장의 부분이기에 우리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세계시장에서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면서 "제약산업 뿐 아니라 IT기술과 헬스케어가 융합되는 미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서도 기회를 찾아 투자를 진행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겸직하던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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