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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사업 국회통과…`고용위기` GM창원공장 한시름 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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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해고 예고 등 자동차 산업 근로자들의 고용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 사업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이들 근로자들의 재취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1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206억원에서 내년 전액삭감으로 안을 짰던 이사업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139억원으로 부활해 통과됐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산업 퇴직인력의 재취업을 위해 전직교육과 취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채용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환교육을 받은 자동차 산업 관련 퇴직자를 채용한 기업에게는 1인당 월 250만원을 1년간 지원(총3000만원)해 퇴직자 생계안정 유지와 기업의 기술 연속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원시는 이번 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경남도와 함께 국회를 비롯해 정부 부처 등을 수차례 찾아 당위성을 설명했다. 최근 한국GM창원공장의 비정규직 근로자 580여명의 대량해고 통보가 되면서 자동차 산업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사업 예산안 통과를 위해 지난 10월 국회 예산안 심사가 시작되자마자 지역국회의원을 비롯해 예결위원 협조를 위해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국비 지원 가결을 요청했다. 또 지난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군산GM 철수에 따른 경제충격을 이미 경험한만큼, 대규모 고용조정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선결돼야 한다"며 강력히 건의했다.

허 시장은 "이번 재취업 지원사업 통과로 고용위기의 자동차업계 종사자 재취업 문제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개발 고도화 지원 등 미래 자동차로의 산업전환을 통해 고용시장 안정과 산업혁신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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