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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손목건초염 치료, 미루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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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다양한 질환들이 야기되고 있으며, 손목건초염도 그 중 하나다.

드퀘르벵 증후군으로 불리는 손목건초염은 본래 가사일과 육아 등으로 손목 사용량이 많은 중년 여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질환이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기기 사용 증가로 남성과 여성 모두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47만 명에 불과하던 남성 환자는 2015년 55만 8000여 명으로 18.6% 증가했다.

손목 통증과 움직임에 불편함이 생기는 손목건초염은 힘줄을 감싸고 있는 건초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손목을 과사용 했을 때 발생하는데, 엄지손가락이 저리거나 손목통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로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산모나 피아니스트, 미용사 등 외상이 있거나 평소 손목 사용량이 많은 업종 종사자, 손목에 무리가 가는 습관 등으로 유발될 수 있으며,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 받을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손목을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손목 움직임이 제한돼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치료 전 검사가 선행되는데, 이학적 검사와 근전도 검사, X-ray와 초음파 영상 등 정밀한 검사와 VAS(Visual Analogue Scale: 시각적 통증 등급)를 표시해 손목통증을 파악하고 손목을 신전, 굴곡, 회내 시켜 손목 관절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목에 나타나는 통증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프롤로 주사 등의 치료가 진행될 수 있는데,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은 "손목건초염을 방치하면 관절이 약해져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일상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남성과 여성, 또 연령대에 상관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가락 저림과 손목 통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심재현 원장은 "프롤로 치료는 엑스레이 검사와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병변의 위치와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치료를 시행합니다. 초음파투시하에 진행되는 프롤로 치료는 필요한 곳에 적정한 량의 증식제를 주사해야하므로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손목건초염 치료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증상 정도에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치료 후에는 통증이 유발되는 손목의 자세를 회피해야 한다. 또한, 일시적인 손목보호대 착용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손목 관절 건강을 위해 과도한 사용 및 스트레칭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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