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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온 더 로드…성북동 시스터즈의 힐링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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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에선 ‘성북동 시스터즈’가 가을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한 여행에 나섰다. 이들의 목적지는 강원도 정선의 한 리조트.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던 날, 드라이브와 수다, 먹방, 요가와 명상 등 모든 일정은 힐링 투어의 설계자 배우 박은혜가 계획했고, 일일 도우미로 배우 이규한이 함께했다. 여행 일정 시작과 함께 핸들부터 잡은 ’힐링 도우미‘ 이규한의 토크로 본격적인 언니들의 수다 힐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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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힐링 투어’일정

-드라이브 + 수다힐링

-힐링하면 포만감

-속이 뻥! 노래방 힐링

-명상 & 요가

토크 in Car #1 “혼자 여행가본 적 있어요?”

‘혼자 여행가본 적 있느냐’는 규한의 물음에 은혜는 “혼자 여행가는 거 소원인데, 혼자 가보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둘이 갔어요”라고 전했고, 경란은 “혼자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거 같아요. 시간이 날 때마다 숙소랑 차 시간을 조회하는데, 결국엔 혼자 못 가봤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연수는 “오늘이 아이들 없이 떠나는 첫 여행이에요. 이전에는 아이들과 떨어지면 불안하고 초조했어요. 잠깐이라도 안 보면 불안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집에 안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반전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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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in Car #2 “남자가 운전해주는 차, 올해 처음 타봤어”

목적지를 향해 달리던 중, 보조석에 앉은 은혜가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남편이 운전을 하고 옆에 타던 삶에서 이혼 후, 내가 운전하는 삶으로 바뀌었어 하루는 친구가 날 데리러 와서 조수석에 탔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차에서 도로가 아닌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어”라고 뭉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란 “남자가 운전해주는 차를 올해 처음 타봤어.”

-은혜 “연수는 아이들 때문에 픽업인생이잖아.”

-연수 “언니, 나는 애 낳으러 갈 때도 내가 운전하고 갔어(웃음). 나는 내가 거의 운전을 다 하고 살았어.”

-규한 “제가 운전 조금 하다가 바꾸려고 했더니 안 되겠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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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in Car #3 “첫 방송 나가고 첫사랑한테 SNS로 연락 왔어”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연수가 돌발 발언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 방송 나가고 SNS로 첫사랑한테 쪽지 왔어”라고 말문을 연 연수는 “아파서 헤어졌었거든. 그 사람이 아팠어. 근데 쪽지로 잘 지내냐고 왔더라고. 결혼했고, 이번에 셋째를 낳았대. 첫사랑이라 기억이 나”라고 덧붙였다.

-영선 “첫사랑이랑 웬수가 돼서 헤어진 게 아니구나. 그러니까 친구가 될 수 있지.”

-연수 “그 사람이 신장이 안 좋았어요. 운동을 더 할 수 없어서 헤어졌는데, 그때는 어려서 아픈지도 몰랐어요. 헤어지고 나서야 아파서 운동을 그만뒀다는 걸 알았죠.”

-동엽 “음… (상대가) 운동선수였어? 세상은 공교로운 일 투성이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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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in Car #4 “여자는 60이 돼도 설레”

호란은 첫사랑에 대한 궁금증을 고백했다. “나는 끝이 아름다운 사랑이 없다 보니까 누굴 첫사랑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는 호란의 물음에 은혜는 “첫사랑은 깊은 사랑이 아니라 20대 초반에 손만 닿아도 설레던 그때를 말하는 거 같아. 지금은 그 기분을 느낄 수 없고, 앞으로 영원히 가질 수도 없는 그 설렘 있잖아”라고 첫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그러자 경란은 “아니야. 엄마가 그랬어. 여자는 60세가 돼도 설렌다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란은 “고등학생 때 교회 친구를 짝사랑했었어. 좋아해도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수줍게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기적이 일어난 거야. 그 친구가 나한테 고백을 한 거지. 근데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 게 갑자기 걔가 너무 싫어졌어. 너무 좋아했는데, 고백을 받자마자 너무 싫어서 그날 이후로 도망 다녔어”라고 반전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자 은혜는 “내가 가질 수 없을 때 좋은 그런 게 있어”라고 전했고, 규한은 “이런 여자들 많이 봤어요. 짝사랑만이 줄 수 있는 설렘과 행복이 있대요”라고 힘을 보탰다. 이에 영선은 “나도 여자지만 참 여자 마음을 모르겠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규한은 “저는 이 말은 맞는 거 같아요.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다’. 톡을 할 때도 남자가 보냈는데 여자가 바로 읽어서 ‘1’이 사라지는 것보다 시간 여유를 두고 답하는 게 좋아요. 몇 시간 후는 좀 그렇고 5~10분 사이에 답을 해야 해요. 읽고 한참 있다가 답을 하면 무시당하는 느낌이 있어요”라고 밀당의 비법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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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in 휴게소 “내가 비벼줬으면 비벼줬지. 이런 말 해본 적 없어.”

여행길에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 고속도로 휴게소에 ‘성북동 시스터즈’가 떴다. 한우 비빔밥과 각종 맛있는 음식들로 유명한 평창 휴게소에 들른 이들은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른 후, 한자리에 둘러앉았다. 그리고 느닷없이 경란의 애교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연수 “규한 씨가 비벼주길 기다리는 거예요?”

-경란 “(애교X1000) 비벼주세요”

-규한 “(당황하지 않고 비비기 시작) 이걸 다들 숟가락으로 비비는데….”

-호란 “그런데 언니 정작 연애할 때는 이렇게 못해봤죠?”

-경란 “응. 내가 비벼줬음 비벼줬지. 이런 말 해본 적 없어.”

-영선 “해달라고 해야 아나? 가만있음 알아서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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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in 야외욕조 “40대 섹시아이콘?”

숙소에 도착해 요가와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린 ‘성북동 시스터즈’. 은혜, 연수, 호란은 야외 욕조의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며 인생 토크에 나섰다. 연수는 “나 오늘은 원피스 수영복을 입었는데, 집에서 여행오기 전에 찾아보니까 포털에 언니랑 란이의 섹시한 사진들이 너무 많더라. 언니는 드레스 사진이 많고, 란이는 워낙 섹시아이콘이었고. 그런데 나는 그런 사진이 없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은혜와 호란은 “너 그런 사진이 부러웠어? 그럼 지금 일어나”, “이 기회에 남기는 거야”라고 말했고, 은혜는 “네가 원하는 기사 타이틀은 뭐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연수는 “40대 섹시아이콘?”이라고 당당한 40대의 자태를 뽐냈다.

(스튜디오 토크 中 )

-규한 “남자로서 말씀 드리는데, 방송 시간은 딱 알맞게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밀당 얘기했잖아요. 보일 듯 말 듯해야 한다고.”

-동엽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 달라.”

-호란 “동엽 오빠는 연수가 수영복 입고 나오는 시간이 짧았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동엽 “아니 아니야. 나는 사실 저런 게 나오면 아무 생각이 없어.”

-규한 “그런데 귀는 왜 이렇게 빨갛죠?”

-동엽 “아휴 이놈의 귀! 내 귀를 내가 못 보니까…(웃음).”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8호 (19.12.1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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