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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나를 찾는 여행…겨울 템플스테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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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작년 열린 계룡산 갑사 템플스테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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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특별한 순간을 사찰에서 호젓하게 보내면 어떨까? 전국 50여 개 주요 사찰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고요한 산사에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12월 말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전국 50여 사찰에서 열리는 겨울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20년 새해 맞이를 특화한 프로그램이 많다. 해돋이 보며 소원 빌기, 새해 맞이 타종, 해맞이 포행, 새해 소원을 담은 단주와 연꽃 만들기 등이 눈길을 끈다. 올겨울 며칠 동안 나를 내려놓고 산사를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충남 지역 천년고찰인 갑사는 '새해 기운 솟음 템플스테이'로 이름을 정하고 연말연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물투어(사찰 안내), 타종 체험, 저녁·새벽예불, 108여의보주 만들기, 촛불 명상, 새해 맞이 타종, 새해 떡국 공양, 해맞이 계룡산 트레킹, 스님과 차담 등이 준비된다.

템플스테이 도량으로 유명한 전남 미황사는 참선, 참회와 정진, 108염주 만들기, 108배, 제등 행진, 해맞이 산행 등을 준비한다. 내년 1월에는 별도로 '미황사 어린이 한문학당'도 문을 연다.

강원도 백담사는 '제13회 산, 바다와 함께하는 해넘이·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연다. 돌탑 쌓기, 요가형 108배 배우기, 희망 서원문 쓰기, 새해 타종 해맞이 등이 열린다.

서울과 서울 근교에 있는 사찰에서도 겨울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북한산 자락에 있는 화계사에서는 북한산 둘레길 걷기명상, 타종 체험, 108염주 만들기, 구름전망대 해맞이 등을 하면서 새해를 맞는다.

경기도 법륜사 '겨울 어린이 산사 수련회 법륜사 겨울왕국'도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왕국을 주제로 템플스테이가 펼쳐진다. 우리끼리 시사회, 돌아돌아(탑돌이), Into the 언논(눈썰매 타기) 등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패러디한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기다린다.

경남 해인사에서 1월에 열리는 템플스테이는 철저하게 명상에 초점을 맞춘다. 손뼉 스님의 어랏명상, 힐링 붓다 만나기, 초콜라티 명상, 108배 참선 등 마음을 내려놓는 참선법을 배운다. 석굴암 해맞이가 유명한 불국사는 제야 타종 체험, LED 소원 연꽃등 만들기, 새해 엽서 쓰기, 석굴암 해맞이, 떡국 공양 등으로 새해를 맞는다.

템플스테이를 총괄하는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우리나라 고유 전통문화와 1600년 넘게 이어온 한국 불교의 정신을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는 문화 체험"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연말연시를 맞아 조용한 곳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겨울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겨울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려면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찰명이나 프로그램 제목 등을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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