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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 보상 제도인 스톡그랜트(주식보상제도)를 폐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 5일부터 임원을 대상으로 한 스톡그랜트 제도를 폐지했다. 스톡그랜트는 회사 주식을 임직원에 무상으로 주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스톡옵션과 달리 의무보유 기간 없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이 제도는 최정우 전 회장 시절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등으로 그룹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상황에서도 최 전 회장 등 경영진이 상여금 명목으로 100억원 규모 스톡그랜트를 받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논란이 지속되자 장인화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직후 “스톡그랜트 문제에 대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다시 검토하겠다”며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기본 연봉의 10~20%를 반납하고 있다. 또 지난달 24일부터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격주 주4일 근무’를 ‘주 5일’ 근무하도록 환원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침체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진부터 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주식보상제도 폐지는 임원 솔선수범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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