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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대한항공, 美공격기 정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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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국 공군 공격기 'A-10 선더볼트Ⅱ(이하 A-10)'의 정비를 도맡는다. 이를 토대로 대한항공의 정비·수리·조립(MRO)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국방부와 A-10 공격기에 대한 정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계약 규모는 2억1300만달러(약 2540억원)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미국 공군이 1976년 처음 도입한 A-10은 근접항공지원(CAS·최전선에서 저고도 항공기를 이용해 지상군을 공격하는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군용기로, '탱크킬러'로 불린다. 이번 계약에 따라 A-10은 국내 오산기지뿐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기지 등에서도 점검·수리 필요 시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를 찾아야 한다.

부산테크센터는 부산 대저동에 70만7866㎡ 규모로 조성된 항공기 MRO 공장이다. 6900여 종의 장비와 1만9000종 이상의 치공구 등을 완비하고 있다. 전문 인력은 27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아·태 지역 최대 규모의 군용 MRO 단지로, 군용 항공기 50대를 동시에 수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 하와이·알래스카, 유럽 등에서도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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