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6843407 0682019121256843407 01 0102001 6.0.22-RELEASE 68 동아일보 0 false true true false 1576087200000 1576109865000 related

정세균 총리 유력 검토… ‘김진표 카드’ 무산

글자크기

진보진영 김진표 발탁 반대에 급선회… 정세균 지명땐 국회의장 출신 첫사례

동아일보
청와대가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사진)을 유력한 새 국무총리 후보로 정하고 검증 작업을 시작했다.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됐던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총리 인선이 무산되면서다. 정 의원은 지난 주말 전후 청와대에 검증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1일 “김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사의 뜻을 전했고, 문 대통령도 수용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역시 “총리 인선은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6선의 정 의원은 당초 이 총리 후임 중 한 명으로 거론됐지만 정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서울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히며 김 의원을 적극 추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의원은 6선의 정치 경력에 기업인 출신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내는 등 경제 현안에 두루 밝다는 점이 고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전남 영광)에 이어 정 의원(전북 진안)도 호남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입법부 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를 맡는 것은 전례가 없는 만큼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서 여권에서는 정 의원 외에 제3의 인물에 대한 검토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진표 총리 카드’ 불발은 진보 진영의 반발이 결정적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은 김 의원이 “반개혁적이고 친재벌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며 총리 지명을 강하게 반대했다. 한 여당 의원은 “문 대통령은 경제·통합의 상징성이 있는 김 의원을 총리로 발탁하고 싶어 했지만 주변의 반대가 극심했다”고 했다.

후임 총리에 대한 검증이 새로 시작되면서 후속 개각과 인선도 더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후임 총리 지명은) 이달 중순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박효목 기자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