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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대웅제약, 美혈액학회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연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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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혈액학회 참관객이 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2019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DWP213388에 대한 세포실험과 비임상 연구의 결과를 공개�?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DWP213388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인 ITK(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와 BTK(Bruton's tyrosine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메커니즘의 경구용 치료제다. 특히 ITK와 BTK를 동시에 표적할 수 있어 T세포나 B세포 저해에 국한돼 있는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DWP213388의 세포 실험에서 이 물질이 T세포와 B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마우스(실험쥐)를 이용한 시험에서 1kg당 10mg의 투여용량으로 효과적으로 증상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개선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또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서도 기존 치료제 대비 40분의1에 불과한 낮은 용량에서 우수한 효능은 물론 뼈가 추가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환자가 골수이식을 받게 되면 기존 신체 세포에 이식되는 골수에 있는 T세포가 정상적으로 수용되지 못하고 과도하게 활성화돼 기존 세포들을 공격하면서 발병한다. 초기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T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로, 후기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은 T세포뿐 아니라 B세포까지 활성화로 각각 발생한다.

또 거대세포바이러스(CMV)에 감염된 동물 모델 실험에서 DWP213388을 투약한 뒤 바이러스 사멸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결과도 확인됐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213388의 이번 연구 성과의 발표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0년 말 임상 진입을 목표로 효과적인 치료약물이 부족한 이식편대숙주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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