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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안정적 월세수입·증여용으로 자산가들 눈여겨보는 물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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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증가 추세라 아파트 시장에서도 전용면적 30~40㎡에 해당하는 초소형 면적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는 오피스텔과 원룸, 다세대 주택과는 달리 풍부한 커뮤니티와 조경시설, 넓은 주차공간, 입주민 특화설계가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훨씬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1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2018년 기준)는 전체 가구의 29.3%(585만 가구)를 차지한다. 이는 ▲2인 가구 27.3%(546만 가구) ▲3인 가구 21.0%(420만 가구) ▲4인 가구 17%(339만 가구)보다 높다. 게다가 2000년 222만 가구로 집계된 1인 가구수는 2010년 414만 가구에 이어 2015년에는 520만 가구 등으로 나타나며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서는 2047년 1인 가구 비중이 37.3%(832만 가구)로, 2017년(28.5%, 558만3,000가구)에 비해 8.8%포인트(273만7000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일경제

등촌 두산위브' 전용 31㎡ 평면도 [지료 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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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면적으로의 청약 수요도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공급에 나섰던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전용 39㎡는 1순위 청약에서 7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400건이 몰리며 평균 5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서 분양한 '등촌 두산위브'의 전용 31㎡는 1순위 청약결과 10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412건이 몰리기도 했다.

프리미엄 형성도 눈에 띈다.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송파 헬리오시티'(2015년 11월 분양)의 전용 39㎡C는 초기 분양가가 4억6940만원이었지만 올해 7월 9억7570만원에 거래되며 약 4년간 5억63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소득 싱글족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안정적 월세 수익을 바라는 임대인이나 자녀에게 증여를 원하는 자산가들이 초소형 면적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공급이 예정된 초소형 면적 아파트는 서울 서대문, 경기 수원·광명 등에서 나온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481세대 중 일반분양 347세대)를 짓는다. 이 단지의 전용 39㎡는 주방이 개방되어 거실공간과 함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LDK(Living Dining Kitchen) 구조로 설계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39~98㎡, 2586세대 중 1550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을 내놓는다. 전용 39~84㎡, 930세대 중 72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 분양 예정인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에도 초소형 면적 물량이 포함됐다. 전용 36~59㎡, 1335세대 규모이며 이 중 460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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