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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과기정통부, AI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앤서' 체험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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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체험관 개관식을 갖고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서비스 실전 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닥터앤서는 IBM의 닥터왓슨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이다. 진단정보·의료영상·유전체정보·생활패턴 등의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조선비즈

닥터앤서 실행화면 예시. /과기정통부 제공



현재 서울아산·분당서울대·고대구로병원 등 11개 병원에서 시제품으로 개발된 닥터앤서 3대 질환(심뇌혈관·치매·소아희귀유전질환) 소프트웨어를 임상 적용 중이다. 이날 닥터앤서 체험관 개관식 행사장에서는 그동안 임상현장에서 3대 질환 소프트웨어를 실제 적용했던 모습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시연에 참석한 병원관계자는 "닥터앤서 소프트웨어가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실시간 해석·판독해 개인 맞춤형 분석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매우 놀랍다"며 "앞으로 의료진의 역할을 지원하고 보완하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크나위(Bandar Al Knawy)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병원장도 축하영상을 통해 "닥터앤서의 사우디 국가방위부 병원 내 교차검증(Cross Validation)을 통해 '닥터앤서'가 사우디에도 적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닥터앤서 체험관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4층)와 아산생명과학연구원(1층)에 마련되며, 건강검진 시 체험하거나 닥터앤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닥터앤서는 2018년부터 내년까지 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 등 총 357억원을 투입해 개발된다. 8대 질환 대상 소프트웨어를 최종적으로 진료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까지 심장질환·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뇌전증 등 5대 질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식약처 인허가를 진행해 임상·진료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단장은 "의료현장에서 많은 환자들이 고품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닥터앤서'를 전국 의료기관에서 성능 실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도 "세계최고 수준의 의료역량과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닥터앤서가 대 국민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4차산업의 신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의 선순환 융합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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