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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Pick] "가지고 타지 마세요. 트리에 양보하세요(?)"…어느 공항의 이색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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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압수한 물품들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가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은 보안 담당자들이 직접 제작했다는 특별한 크리스마스트리를 공개했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트리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나무 대신 초록색으로 칠한 가위들이 뼈대를 이루고, 휴대용 칼, 라이터, 장난감 총 등이 장식품으로 사용됐습니다. 트리의 꼭대기에는 치즈로 만든 칼이 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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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리는 바로 '기내 반입 금지 물품들'로 만들어진 트리입니다. 1.5m의 높이로, 제작 기간은 2주가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사용된 물건들은 실제 공항 내 보안검색대에서 승객들로부터 압수한 것들입니다.

비다스 크샤나스 공항 안전보안과장은 "항공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트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리가 승객들에게 비행기에 실을 수 없는 물품들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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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년 크리스마스트리에 자신의 소지품이 걸리길 원치 않는다면, 다음 비행기를 타기 전 꼭 수하물 요구 사항을 확인해 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공항 보안 담당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빌뉴스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역시 웃음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vilnius_kaunas_palanga_airport' 인스타그램)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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