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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 "타다 금지법 통과시 투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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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는 타다와 같은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면허 총량, 기여금 규모, 택시업계와 구체적 합의 사항이 없습니다.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에 대한 이해당사자 간에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이 없어 불확실성이 크고 사업 예측이 어렵습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사진)은 최근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하면서 현재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타다 등 혁신 모빌리티(이동) 서비스에 투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네이버 같은 혁신 기업이 쏟아져 나온 '1세대 벤처 붐' 때부터 20여 년간 창업 기업에 투자해온 베테랑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모회사 소프트뱅크는 우버, 그랩 등 글로벌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온 '모빌리티 업계 큰손'이다. 강 부사장은 그랩, 고젝 등 모빌리티 슈퍼 앱이 등장한 동남아시아와 비교해 기업이 신속하게 기존 사업을 혁신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강 부사장은 "택시와 플랫폼 사업이 서로 양보하면서 해답을 찾아야 하지만, 현재는 택시 쪽 의견이 많이 들어가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대안을 찾으려 하니 불확실성이 커져서 모두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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