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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민근 시장 “초지역 인근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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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발표
12조7천억 투자·한양대 병원 유치
주차난 해결에 2400억 원 투입


매일경제

이민근 안산시장인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있다. [촬영자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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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역세권은 안산을 대표하는 대규모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인천발 KTX·신안산선 등 광역환승역세권이 될 초지역세권에 대규모 랜드마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사동 89블록(BL)과 전 해양과학기술원 용지에는 9000세대에 달하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이 시장은 13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번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에 총 12조 7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최대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적기에 사업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10년 후 변화될 미래 안산의 청사진을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주거도시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산업도시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도시 △여유롭고 쾌적한 그린에코도시 등 6가지 안건을 제시했다.

먼저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 시티 조성이 추진된다. 콤팩트 시티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도시계획 기법이다.

초지역세권에는 교통·주거·문화공연(아레나)·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고밀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포함된 상록수역세권도 같은 형태로 개발해 개통에 따른 재정 부담 경감을 꾀하기로 했다.

특히 대규모 랜드마크가 들어설 초지역세권에는 광역환승역세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동주택 1700세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업시설로 쇼핑·업무를 위한 비즈니스·숙박 등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 건설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산선 호수역 개통에 따른 30블록 공영주차장 부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초지역 인근 시민시장 부지 개발사업도 추진해 도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건축물 용적율 제한에 따라 개발사업 추진이 부진했던 성포지구를 주거·상업·업무 시설 등을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해 효율적인 토지이용은 물론, 시 진입 주요 관문의 도시미관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또 최근 산업단지 환경조성 패키지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시역 청년문화센터 △선부역 노동자지원센터 △안산역 스트리트몰 조성 등 역세권 주변으로 시민 편의 공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원에 광교, 성남에 분당, 화성에 동탄 사례를 들며 이제 안산에도 이에 뒤지지 않는 명품 주거단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동 89블록과 전 해양과학기술원 용지를 주택 중심 민간 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해 대규모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약 9000세대에 달하는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신안산선 노선연장에 대한 타당성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곳에 국제학교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정주 여건 수요를 충족하는 수도권 최고 수준의 명품 주거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방향키를 정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장상, 신길2지구,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도 토지 보상 및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시민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인구 유입으로 연계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또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상에 안산시가 포함돼 고밀도·중고층단지들의 사업추진이 쉬워진 만큼, 특별법을 토대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던 재건축·재개발 정책 추진에 있어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수요에 부합하는 정책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산선(4호선) 지하화를 기반으로 상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시 관문 역할을 하는 성포지구는 주거·상업·업무가 가능한 형태의 복합개발을 추진, 미관 개선은 물론 도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심 곳곳 심각한 주차난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주차장 지하화 및 고도화 사업에 24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인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 내 첨단 의료 중심의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사동ASV지구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안산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도시 조성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안산의 위기와 기회가 그대로 있지만 더 나은 미래 안산을 위해 결단과 실행이 필요한 때”라며 “안산의 풍부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해 제2의 전성기를 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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