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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자 3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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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자 3인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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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안혜연, 이하 WISET)는 12일 국립과천과학관 상상홀에서 '2019 우수과학자포상 통합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WISET은 이날 '2019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자 3명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학술 부문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김미영(만 51세) ▲산업 부문 삼성전자 이금주 상무(만 47세) ▲진흥 부문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김영미(만 59세)다. 수상자는 모두 연구개발, 학술 연구 활동 실적, 경제·산업·사회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중심으로 각 부문 및 종합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김미영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데이터분석 연구원(Analytical Engineer Center)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저항 변화 메모리 소자에서 원자 수준의 동작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구조 설계 및 상용화를 위한 기반 지식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리튬이온전지에서 리튬 이온의 이동 경로와 반응 매커니즘을 밝혀 성능 향상과 연구 분야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 부문 수상자인 이금주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상무는 삼성전자 공정개발실 연구원으로 시작해 현재 상무까지 승진한 인물이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서 '공정 6시그마 혁신 활동 입상', '2016년 2분기 퓨처 크리에이터(future creator)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상무는 2세대 10나노급 8GB DDR4 D램 공정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프리미엄 D램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무가 개발한 2세대 에어 갭(Air gap) 공정 기술은 불필요한 전하량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D램 집적도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세계 최초 2세대 10나노급 8GB DDR4 D램 공정개발의 혁신 3대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진흥 부문 수상자인 김영미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립보건원, 울산의대를 거쳐 2007년부터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16년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12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WBF(Women's Bioscience Forum)-코스맥스 여성과학기술 약진상'을 제정하는 등 핵심 여성인재 발굴에 꾸준히 기여했다. 'WBF-코스맥스 여성과학기술 약진상'이란 45세 이하 성장 잠재성이 우수한 여성생명과학자를 발굴하고 포상하는 상이다. 김 교수는 여성과학기술자 연구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출판하는 등 여성과학자의 안전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써오고, 여성과학자의 사기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혜연 WISET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신산업 분야에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며 "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뛰어난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재능을 빛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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