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은 범정부 수출 활력 제고 대책으로 지난 4월 신설한 제도로, 전통적인 보증 심사와 달리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수출 이행 능력과 수입자 신용도 등을 심사해 지원하는 제도다. 무역보험공사는 약 8개월간 중소기업 410곳을 지원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부산의 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는 대형 조선사와 100만달러(약 11억9000만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6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수출을 완료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내년엔 지원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을 도입해 수출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틔우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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