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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中 상무부 "1단계 무역협정, 美와 긴밀한 접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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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5일 관세 부과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 회피

美커들로 "관세는 여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

뉴스1

미중 무역전쟁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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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이 예정한 대중 무역관세가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1단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협상팀은 서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중국산 비디오게임기와 장난감, 컴퓨터 모니터 등 수입품 1560억달러어치에 대해 관세 1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해당 관세를 연기하겠다는 백악관 측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새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무역협상이 더한 난관에 빠질 우려가 제기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고문은 지난 10일 "이 관세가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있다는 것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 날 미국산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중국은 올 초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해당 관세 계획을 보류했지만 미국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이 계획을 다시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협정의 일환으로 중국이 400억~500억달러 상당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는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양국은 당초 지난 10월에 1단계 무역협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지만 농산물 구매 문제와 관련, 협상이 계속 결렬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무역분쟁을 심화시킬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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