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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일괄전환? 입시가 더 중요"…전국단위 자사고 입학 경쟁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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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13일 현재 8개교중 6개교 상승…"양호한 입시 실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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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7일 오후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엠베스트 특목 자사고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초,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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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음에도 전국단위 자사고의 입학 경쟁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전국단위 선발 자사고 중 현재 원서접수가 진행 중인 외대부고와 현대청운고를 제외한 하나고, 광양제철고, 김천고, 민족사관고, 북일고, 상산고, 인천하늘고, 포항제철고 등 8개교의 2020학년도 입학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1.53으로 전년도 1.43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하나고가 2.39, 광양제철고가 1.13, 김천고가 1.22, 민족사관고가 1.76, 북일고가 1.17, 상산고가 1.59로 모두 6개교가 전년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포항제철고 일반전형은 1.70, 인천하늘고는 1.68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정부의 일괄전환 방침에도 학생들은 이들 학교의 입시 실적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입시 성적이 좋은 편이라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반면 학교 소재 지역이나 자사고가 없는 지역 학생만 선발하는 광역단위 자사고의 올해 입학 경쟁률은 1.19로 전년 1.30보다 낮아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당국의 자사고 억제 정책과 2025 이후 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 정책에 따른 불안 요인이 있었지만 우수한 면학 분위기, 양호한 입시 실적, 전국 단위 선발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국 단위에서 중학교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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