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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넷마블의 특별한 ‘나눔데이’ 행사 ‘눈길’…“바자회 열고 기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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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사내 행사 열고 사회공헌 우수자 ‘시상’

장애인선수단에 포상금 수여…바자회도 개최

매경게임진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이 13일 넷마블 본사에서 ‘2019 넷마블 나눔데이’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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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바자회만 했는데 매년 행사가 커졌어요. 올해 바자회 수익금은 임직원 기금사업인 ‘창문프로젝트’와 봉사활동 비용으로 사용할 겁니다. 더 많은 아이에게 문화 교육의 기회를 지원하려고요.”

13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넷마블(대표 권영식) 본사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이 주최한 ‘2019 넷마블 나눔데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나눔데이’는 지난 2016년 넷마블 사내 바자회로 출발한 행사다. 매년 발전을 거듭해 올해는 바자회와 사회공헌 활동 시상, 기금사업 ‘창문프로젝트(창의문화프로젝트)’ 발표회 및 참여 아동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 사회공헌 행사로 발돋움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 1년간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봉사자 및 기부자에 대한 시상은 물론 올해 넷마블이 게임업계 최초로 창단한 장애인선수단에 대한 포상금 수여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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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바자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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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사내 임직원들이 내놓은 애장품을 토대로 바자회도 마련됐다. 의류와 보드게임, 각종 도서 및 가전제품, 패션잡화 등 1700여 점이 마련됐으며 무선 키보드, 에어팟, 갤럭시워치, 양주 등의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경매도 실시됐다.

특히 경매의 경우 현장을 넷마블 직원들의 활발한 참여로 열기가 뜨거웠다. 서로 자신이 가지고 싶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주요 임원들의 참여도 활발해 백영훈 부사장이 무선 이어폰 ‘닥터드레 파워비츠 프로’를 내놓았고 권영식 대표는 ‘카스트로플러스 칼 산균 건조기’를 비롯한 수종의 물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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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 기부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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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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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창문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작품들도 전시됐다. 넷마블창문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임직원 사회공헌 사이트 넷마블나눔을 통해 모아진 임직원 기부금에 넷마블문화재단이 동일한 금액을 더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부금으로 아이들을 후원한다.

넷마블은 기부자 대표로 구성된 기금위원회 투표를 통해 구로구 내 12개 지역아동센터 128명의 아동들을 선정하고 지난 3월부터 창의문화 교육을 지원했다. 넷마블의 기업특성을 살린 코딩, 디자인, 사운드 등의 교육이다. 현장에는 이들 아동이 만든 그림과 미술품, 게임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장애인선수단이 넷마블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조정훈련 체험을 실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두 대의 로잉머신과 별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제 조정경기를 펼치는 형태로 마련했다. 현장을 찾은 넷마블 직원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서로 간의 실력을 겨뤘다. 선수단에 따르면 실제 조정과 매우 흡사해 평소 실내에서도 로잉머신으로 훈련을 할 정도라고 한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올해 3월 창단해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 가장 많은 총 13개(금10, 은2, 동1) 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2019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 총 13개(금 10, 은 1, 동 2), ‘2019 서울특별시장배전국장애인조정대회’ 총 15개(금 7, 은 7, 동 1),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금메달 등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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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프로젝트 참여 아동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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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넷마블에 입사한 이후 안정적인 생활을 통해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소속된 팀이 없어 다른 직업을 유지하면서 남는 시간에 훈련했기 때문에 꾸준히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며 “넷마블에서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또 직업으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역으로 있는 선수뿐만 아니라 이후에 들어오는 선수들까지 꾸준히 팀을 운영하며 계속적인 지원을 해준다면 조정 종목과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넷마블로 시작해 보다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장애인 선수들에게 관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이날 바자회의 수익을 ‘창문프로젝트’와 임직원 봉사활동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문화교육의 기회를 지원해 문화감수성을 높일 방침이다. 내년에는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다채롭게 전개한다.

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 사무국장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교육의 기회를 지원해 문화감수성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다채로운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해 설립 초기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사진을 그렸고 올해까지 기반을 구축했다. 내년부터는 넷마블문화재단만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활동들을 보다 다양하게 전개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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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선수단의 조정훈련 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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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선수단 및 이나영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선수단

▲3월 창단 이후 선수단에 속해 활동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넷마블에 입사한 이후 안정적인 생활을 통해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소속된 팀이 없어서 다른 직업을 유지하면서 남는 시간에 훈련했기 때문에 꾸준히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 넷마블과 함께한 이후에는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 꾸준히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경기력이 향상되고 이로 인해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장애인선수단의 장점과 넷마블에 바라는 점은.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또 직업으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조정 종목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현재 현역으로 있는 선수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들어오는 선수들까지 꾸준히 팀을 운영하며 계속적인 지원을 해주신다면 조정 종목과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

=운동을 좋아하고 가능하다면 업으로 삼고자 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국내에 굉장히 많이 있다. 하지만 장애인 선수 대부분이 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계 전선으로 뛰어들면서 운동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소속 팀이 생기면서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역량 향상이 가능해진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이러한 지원으로 인해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면 장애인 스포츠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넷마블로 시작해 보다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장애인 선수들에게 관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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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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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사무국장

▲벌써 4번째 바자회다. 수익금은 어디에 쓰일 예정인가.

=매년 바자회 수익금은 넷마블문화재단이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넷마블 거점 지역인 구로구의 복지기관 및 아동보호기관에 필요한 도움을 전달하는데 사용됐다. 올해는 임직원 기금사업인 ‘창문프로젝트’와 임직원 봉사활동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교육의 기회를 지원함으로써 문화감수성을 높이고 미래에 대한 다채로운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ㅏ.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이 많다.

=집중영역별로 지원 대상을 제한하고 있진 않다. 마음 나누기 영역만 보더라도 어깨동무문고가 장애인 뿐 아닌 사회적 약자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보다 다양한 대상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넷마블이 창립 초기부터 그리고 재단을 창립한 지금까지도 장애 분야에 집중하고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넷마블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이자 역량인 문화콘텐츠야말로 신체적·사회적 제약을 넘어 모두가 소통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열린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10년 넘게 지속하면서 소극적인 성격으로 고민하던 친구가 특수학교 교사로 성장하기도 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친구가 구체적인 꿈을 찾고 개척해나가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올해 장애인선수단 창단의 의의를 말한다면.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만들어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장애인선수단 창단 역시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지원이 부족했던 장애인 체육 분야에 대해 실제적이고 집중적인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장애인 체육 활성화 및 성장에 작게나마 반향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역량 있는 선수들이 앞으로 지속 성장하여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한 기업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위상이 높아지리라 기대한다.

▲내년도 사회공헌 활동은 어떻게 되나.

=넷마블문화재단은 창립 초기부터 장기적 관점에서 청사진을 그리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재단의 기반을 구축하고 사업적 내실을 다졌다면 내년부터는 넷마블문화재단만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활동들을 보다 다양하게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장애인선수단 종목 확대 계획은 없나.

=사회공헌 활동의 기본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속성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장애인선수단을 적극 육성해나갈 예정이나 종목 확대는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하고 고민하고자 한다.

▲넷마블문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방향성은.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해 우리 사회 미래경쟁력 제고’라는 재단 미션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넷마블문화재단은 기업 정신과 주요 역량을 적극 활용해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일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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