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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이탈리아 총리 "질서정연한 브렉시트 눈앞…영국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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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담소를 나누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ANSA 총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영국에서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압승한 가운데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EU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회의장에 가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콘테 총리는 "내 친구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총선 승리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면서 "조만간 그는 로마를, 나는 런던을 상호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두 나라 사이에 무역과 문화적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전날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보수당은 전체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차지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예정대로 내년 1월 31일 EU 탈퇴(브렉시트)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존슨 총리도 총선 승리 후 "브렉시트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그 첫 단계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EU와 합의한 브렉시트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의 불안감도 사실상 걷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콘테 총리는 이와 관련해 "노딜 브렉시트 사태에 대비해 영국에서 거주하는 이탈리아인의 보호 방안을 준비해왔으나 이제 질서정연한 브렉시트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EU와 계속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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