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양자물리학과 우주론, 지각과 인식, 신경과학 등 첨단 과학의 경계를 탐험하면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다. 세계는 예측 가능한가, 우주는 무한한가 등 현대 과학의 극단 지점으로 안내한다. 반니, 2만8000원.

●다시, 마르크스를 읽는다(슬라예보 지젝 외 지음)='자본론'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슬라예보 지젝, 프랑크 루다, 아곤 함자가 마르크스를 다시 읽는다. 신자유주의 실패와 현대 자본주의 위기 속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새롭게 해석한다. 문학세계사, 1만6000원.

●리벤지 포르노(매튜 홀·제프 헌 지음)=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급부상한 불법 촬영과 상대방의 동의 없는 사생활 노출 현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입법과 교육, 피해자 지원, 가해자 재교육에 대한 조언들을 다뤘다. 현대지성,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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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엮음)=영원한 베스트셀러 '성서'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 책이 되었나. 신학자, 문헌연구가, 고고학자가 분석한다. '슈피겔' 시리즈 중 한 권. 21세기북스, 1만8000원.

●걱정을 잘라드립니다(탈 벤 샤하르 지음)=행복학 권위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도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할까' 공허감에 빠진다. 때마다 지혜와 위로를 나눠준 단골 이발사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청림출판, 1만4500원.

●관계의 과학(김범준 지음)=우리의 일상과 친구 관계에서부터 사회 현상과 재해 등 자연현상까지 어떻게 작은 부분들이 전체로서의 사건이 되는지를 통계물리학적 방법으로 조명한다. 동아시아, 1만5000원.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박홍규·박지원 지음)=40년간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책을 읽는 일이 주는 고독과 자유'를 즐겨온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와 '아이돌을 인문하다'를 쓴 박지원 작가의 대담집. 사이드웨이, 1만7000원.

●여전히 연필을 씁니다(태재 외 9명 지음)=시인, 만화가, 책 편집자, 작곡가, 북튜버, 디자이너 등 직업도 성별도 다른 아홉 명이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연필을 쓰는 이유. 자그마치북스,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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