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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북카페] '선물의 문화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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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선물의 문화사

선물은 단순히 물건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뜻을 전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물자가 부족했던 근대 이전 사회에서 선물은 빈한한 일상을 보완하는 경제 방식이기도 했다. 음식과 문구류, 의복과 가축 등 생활에서 필요한 물건들이 선물로 사용되었다.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술잔과 도검, 벗에게 보내는 종이와 벼루 등에는 사회적 상징이 담겨 있다. 김풍기 지음, 느낌이있는책, 1만5500원.

조선일보

사루비아

화가 강익중이 쓰고 그린 시화집. '나는/ 셋 중에/ 삼등이 좋다/ (중략)/ 지하철 자리싸움에서/ 뷔페식당 생선회 앞에서/ 자꾸 바뀌는 유행에서/(중략)/빨리 달려야 이기는 경쟁에서/ 그리고/ 우리 집에서'('삼등'). 저자는 "어제 그림을 그렸으면 지나간 화가, 오늘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누구나 화가, 어제 시를 썼으면 지나간 시인, 오늘 시를 쓰고 있으면 누구나 시인"이라고 말한다. 송송책방, 1만4000원.

조선일보

산수화로 배우는 풍경 사진

동양 산수화는 사실성보다 그림에 담긴 정신을 중시한다. 카메라로 찍는 풍경 사진도 산수화에 한없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사진은 덧셈보다 뺄셈이 좋다. 단순할수록 아름답다. 사진가인 저자는 산수화에 담긴 정신을 사진으로 구현하려는 일을 시작하려 한다고 썼다. 여백 가득한 사진들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느껴진다. 가득 찬 풍경보다 더 풍성하게 느껴진다. 주기중 지음, 아특사, 2만원.

조선일보

추억의 숲

소년이 소녀를 사랑했다. 소년은 소녀가 자신 곁에 있다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소년이 말했다 "나는 널 떠나지 않아. 항상 네 곁에서 널 지켜줄 거야. 언제까지나."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다른 소년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소년은 화가 났다. 소녀는 무섭게 변해버린 소년의 얼굴에서 두려움을 느꼈다. 소년과 소녀는 과연 사랑을 지켜갈 수 있을까. 어른을 위한 동화를 표방한다. Doha 지음, 별별문학, 2만원.

조선일보

창업 지름신

직장 간식 심부름 7년에 간식 배달 대행사를 차리고, 요가 배우고 싶은데 요가원 갈 짬이 안 나는 이들을 위해 사무실로 찾아가는 요가 사업을 시작했다. 낚시 인구가 세계 3위라는데 낚싯배 300척을 엮어 예약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대박을 쳤다. 사람들이 귀찮아하는 일, 숨은 욕망, 불안감을 읽어내고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하다. 이준우 외 지음, 이앤송, 1만6000원.-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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