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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건 "북한에 비핵화 요구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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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대치로 치닫는 미북 관계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북한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비핵화 협상 시한을 앞두고 도발을 강화하는 가운데 방한하는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방침을 변하지 않았다고 언명했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북 비핵화 협상을 맡고 있는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2박3일 일정의 한국 방문을 위해 도착한 워싱턴 근교 공항에서 NHK에 이같이 밝혔다.

또한 비건 특별대표는 방한 도중 북한 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지금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그간 비건 특별대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만나 극한 대치로 치닫는 미북 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북한은 비핵화 협상 시한을 앞세워 미국에 양보를 압박, 지난 8일에 이어 14일에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실험을 했다”고 발표하는 등 도발을 연달아 감행했다.

이에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19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면서 양국 고위 당국자와 회담하고 향후 북한 대응에 관해서 협의하고 긴밀한 연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14일 북한의 추가 ‘중대 시험’ 발표에 역내 동맹국 한국, 일본과 함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추가 ‘중대 시험’ 발표에 대해 역내 동맹국 한국, 일본과 함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현지시간)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의) 시험 관련 보도를 주시했으며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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