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코스닥 소외` 기술특례상장 때문?…그래도 `인싸템`은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술특례 상장 늘어나며 밸류에이션 고평가

체질개선 위해 기술특례 상장 등 제한 필요성

실적뒷받침되는 2020년 중소형 유망주 12선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파는 코스닥 시장 부진이 실적없는 바이오업체 등 기술특례 상장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특례 상장 업체 비중이 늘어나면서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주요 신흥국의 2배이상으로 치솟았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000억원, 기관은 4조2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16일 “이대로 가다가는 코스닥시장의 장기침체가 불가피하다”며 “올해 기술특례 상장업체는 19곳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때문에 코스닥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2017년 33.7배에서 2018년 42.9배로 높아졌고, 현재는 45배에 달하고 있다.

반면 주요 신흥국 PER은 대만(TPEx50) 25.8배, 태국(SET) 18.7배, 필리핀(PESi) 16.8배, 베트남(호치민) 15.9배, 중국(상해) 14배에 불과한 상태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을 기피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코스닥 시장 체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기침체가 불가피하다”며 “계속 호구로 남고싶지 않다면 실적 성장이 담보되는 중소형 블루오션으로 이동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내년 쥐처럼 낮고(저평가), 빠르고(주가탄력), 가벼운(시가총액) 인싸템 중소형주 12선을 선정했다.

중소형주 12선에는 덱스터(206560) 톱텍(108230) 제이씨케미칼(137950) 예선테크(250930) 그린플러스(186230) 브이원텍(251630) 씨아이에스(222080) 씨앤지하이테크(264660) KG ETS(151860) 이엠넷(123570) 유니트론텍(142210) 에이치시티(072990)를 꼽았다.

그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군은 △2차전지 △폴더블폰 △대형디스플레이 △환경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모바일 광고 △스마트팜 △폐기물 처리 등”이라며 “해당 섹터의 고성장 가능기업을 엄선해 2020년 투자유망종목 12선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기술특례 상장제도에 대한 제한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조가 계속 커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은 2018년말 228조2000억원에서 현재 231조원으로 늘어났지만, 물의 수위인 코스닥 지수는 2018년말 675.65에서 현재 643.45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

그는 “당연히 이런 시장엔 큰 물고기가 살 수 없다”며 “올해도 더블유게임즈, 포스코케미칼, 제이콘텐트리 등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며 “기술특례제도 취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코스닥 밸류에이션이 계속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